아침식사로 목 넘김이 좋은 누룽지죽을 내놓은 날이였어요.
누룽지를 먹다 말고 작은 딸이 갑자기 분위기를 잡고서(?) 이러더라구요.
"엄마~유치원에는 탕수육이 안나와. 언니 학교에서는 탕수육이 나온대.
나도 탕수육이 먹고 싶은데. 오늘 유치원에서 탕수육 주면 진짜 좋겠어!"
왜....맥락없이 누룽지를 먹으며 작은 딸은 탕슉~타령을 했을까요? ㅋㅋ
7살 딸의 간절했던(?) 대사는
오전 내내 제 머릿속에서 '탕슉! 탕슉! 탕슉!'이라는 말풍선으로 둥둥 떠 다녔답니다.^^;;
엄마맘이란게 그렇잖아요.(ㅠ.ㅠ)
생각해보니 큰아이 하나 낳아 키울땐
집에서 탕수육이나 깐쇼새우 요런 요리정도는 직접해 먹었거든요.^^;;
근데 아이 둘을 낳아 기르면서 편한 것만 찾다 보니
그런 음식은 식당에 가서 사먹는 음식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더라구요.
신랑도 오늘은 회식이 잡혀있다 하고,
아이들과 '요리+식사'를 배달 시키기엔 양이 남을 거 같아~
뒤늦게 마트로 향했답니다.^^
'오늘! 엄마의 실력을 보여주겠으!' 파이팅 넘치게 말이죠.
푸하~ㅋㅋ
아래 레시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탕수육'
집에서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맨트네요.)
이연복 셰프님의 비법까지 활용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더더욱 완성도 높은
'탕수육'을 성공하실 수 있답니다.
그럼 깨끗한 기름으로 우리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시고
입맛을 사로잡을 각오로~
바사삭 '탕수육'을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닭가슴살 탕수육 ◀
닭가슴살(400g), 오이(1개), 당근(1/2개), 양파(1개)
감자전분(3컵), 고구마전분(1컵), 달걀(2개), 식용유(반죽용,20ml)
※ 탕수육소스 : 간장(2), 굴소스(1), 식초(6), 올리고당(10), 전분(1)
※ 닭가슴살 밑간용 : 소금(4꼬집), 후추
중국 레스토랑을 가지 않아도!
바삭한 튀김옷을 곱게 입혀 황금비율 갖춘 새콤달콤 소스를 끼얹어
바삭바삭하게 즐기실 수 있는 홈메이드표~
'닭가슴살 탕수육'
닭가슴살을 길쭉길쭉 하게 썰어 펼쳐 주세요.
소금 4꼬집, 후추를 적당히 뿌려
밑간처리 먼저 해두고 요리를 시작해 볼께요.^^
당근(반개), 양파(1개), 오이(1개)를 슬라이스 해서 준비해 주시구요.
냄비에 채소를 담고 물을 500ml 부어줍니다.
식초 6스푼 (레몬즙도 가능)
올리고당 10스푼
(전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올리고당을 이용했구요.
설탕을 이용하실 경우 4-5스푼 정도 넣으시면 되세요.^^)
굴소스 1스푼
간장 2스푼
전분 : 물 = 1 : 1
비율로 섞으셔서 전분이 풀어지면 한 숟가락씩 추가하시면서
소스 농도를 조절해 주시면 되세요^^
바삭바삭한 고기튀김옷을 준비할 차례예요.^^
감자전분(3컵), 고구마전분(1컵), 달걀 푼 것(2개), 식용유(20ml)
농도조절은 '물'을 조금씩 추가하시면서 '마요네즈' 느낌으로 맞춰 주시면 되시구요.
달걀은 풀어서 넣어주시고~
반죽에 식용유를 20ml 넣어주시는 게 포인트랍니다.
이연복셰프님께서 방송에 나와 알려주신 비법이기도 하죠?
식용유 넣은 반죽을 튀기게 되면 반죽 사이사이에 있던 기름이 빠져 나가면서 공기층이 생겨
더 바삭한 식감을 낸다고 하네요.^^
밑간이 되어있던 닭가슴살에 튀김반죽을 입혀
170℃ 에서 1차로 한번 튀겨 내주세요.
요건 1번 튀긴 고기!
탕수육을 '찌먹'으로 드실 경우엔 1번만 튀겨서 드셔도 아주 바삭바삭 베리굿! ^^
하지만 저는 '부먹'파~ㅋㅋ
시간이 지나도 바삭한 식감을 쭈욱~ 안고 가기 위해
저는 두번을 튀겨 줄거에요.
요건 2번 튀긴 고기!
약간 갈색화 느낌이 달라졌죠?
바삭한 식감이 최고!!! 최고!!!!랍니다.ㅎㅎ
소스없이 이대로 드시고 싶다는 충동을 마구마구 느끼실 거에요~ㅋㅋ
바삭하게 잘 튀겨낸 담백한 닭가슴살 튀김에
새콤달콤 소스를 끼얹어 채소들과 함께 즐겨 주시기만 하면 된답니다.^^
2번을 튀겼기 때문에 먹는 내내 마지막 한 젓가락 까지도 바삭하게 즐기실 수 있으실꺼에요.
부드러운 닭고기를 이용한 바삭바삭 전분튀김옷 입은
'닭고기 탕수육'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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