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년 전부터 저희 집 식단에서 '국'이라는 메뉴를 제외시켰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밥 어떻게 먹었니?? 물어보면 "국에 말아서 먹었어.
그러면 밥을 빨리 먹을 수 있대!"누가 가르쳐 줬을 까요??
(ㅡ.ㅡ+)-----이 엄마는 아닌데 말이돠~!! -----
저희 신랑 같은 경우도 식습관이 나빠서 국을 주면 국물만 먹고,
국수를 주면 면만 먹고,반찬을 4가지 차리면 딱 한가지 반찬만 집중 공략하고 식사 마친 후 보면,
반찬은 그대로인데 밥은 한 그릇 홀랑???
도대체 뭐랑 밥을 그리 맛있게 잡산건지~(ㅡㅡ+)
늘 미스터리를 남겼죠.그래서 저희 집 아이들은 집에서도 식판을 써요.^^
신랑은 여러반찬을 1회 분량씩 담아서 개인분량으로 한 접시 주구요.
그리고, 그걸 스스로 자기 양이다 인식하고 다 비우길 심리적으로 유도하죠~ㅋㅋ
대신, 국은 제외되는 식단메뉴구요.대신 반찬을 하나 더 담아줘요.
그래서 보통 1식 4-5찬의 식사를 하죠.첨엔 국이 없어서 밥을 먹다가 물을 찾고,밥은 다 먹었는데
반찬은 남고,국과 찌개에 대한 미련의 흔적들이 좀 갔었더랬죠~ㅎㅎ
근데, 버릇이 되고 익숙해 지니 이제는 국없는 밥상을 차린지 벌써 2년이 넘어가네요.^^
그래서 제가 올리는 레시피엔 국&찌개 종류 보다는
쉽게 후딱 후딱 만들어 내놓는 반찬류가 더 많이 올라올 거 같애요^^;;
근데 가끔~아주 가끔~식재료가 애매하게 남았거나,
정말 냉장고를 비워야 할 땐 남은 재료들로 국&찌개를 올릴 경우가 있어요^^
오늘이 바로 깍두기 만들고 남은 무우와 콩나물이 있었기에 소고기 한 팩 사다가
이렇게 소고기콩나물무국을 만들어봤어요~
대신~국 그릇엔 국물보단 건더기가 많이 담기겠죠^^
건강을 위해서요~!!! ㅎ
■■ 소고기콩나물무국 ■■
소고기 국거리용(350g), 무우(반개), 콩나물(한줌), 대파(한줌), 간마늘1, 국간장,소금,후추,참기름1
1. 소고기에 밑간을 좀 해서 참기름 1스푼 두르고 볶아주세요.
(국간장,후추,소금 약간씩이요~)
2. 소고기가 얼추 익었다 싶으면, 무우를 나박썰기 해서 같이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무우가 반쯤 익을 정도로요~^^)
3. 간마늘 1스푼 반 넣어주시구요~^^ 또 볶아주세요~달달!!!
4. 물 붓는 단계가 빠졌어요^^;; (볶다가 정신줄을 못챙겼네요..)
물은 건더기의 2.5~3배 정도 부어주세요~^^
5. 콩나물 미리 손질 해 두시는 센쓰!
저는 콩나물 반은 머리를 살리고, 반은 머리를 땃어요.
깔끔한 비쥬얼을 위해 머리를 다 따시던데 전~영양가를 위해 머리 살려주고싶네요^^
6.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해 둔, 콩나물과 파를 넣고 뚜껑을 연 채로 바글바글 끓입니다.
(뚜껑을 닫고 끓이면 콩나물 비린내가 나요^^)
7. 간장을 저는 7숟갈, 소금을 반 스푼 넣었어요.
집집마다 제품마다 나트륨 함량이 달라서 개인 입맛에 맞추시면 될 거 같아요^^
tip-국이나 찌개는 첨부터 간을 세게 맞춘다고 생각지 마시고,
끓여서 서서히 쪼려간다는 개념으로 간을 하시면 끓이면서 더 맛난성분이 나와서 깊은 맛이 나요~
8. 마지막엔 후추로 향미증진을 해주세요^^
완성^^
제가 위 에서도 잠깐 말씀 드렸지만, 국은 참~맛나지만 건강을 위해선 잘못된 식습관이라
어릴 때 부터 부모님들이 잘 잡아주셨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봐요~
국이나 찌개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 나트륨 함량이 높아요.
국에 밥을 말아먹으면 아무래도 짠맛이 밥에 의해 희석 되다보니
국이 짜도 그걸 잘 못느끼게 되고,밥속에 스며 든 국물까지 다 섭취하게 되니
따로 먹을 때 보다 더 많이 섭치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어린이들 같은 경우는 성장기를 거쳐야 하는데
엄마,아빠를 따라 똑같이 짜게 먹게된다면 나트륨 권장량이 어른의 1/3밖에 안되는데,
권장량을 초과하게 되겠죠?
나트륨이 우리 몸속의 칼슘을 배출하는 나쁜 역할을 한다는걸 감안한다면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고 어른인 부모들은 심혈관쪽 질환을 피해가기 힘들거예요.
국 문화를 줄이고~ 반찬은 싱겁게 드시는거
올 해 부터 도전해보셨음 좋겠어요^^
오늘은 갑자기...식문화 바로잡기 캠페인모드로 사라지네요~ㅎㅎ^^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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