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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한 삼시세끼

곰국보다 더 찐~한 '도다리 미역국'

by ♥로망띠끄♥ 201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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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랑이 입맛을 잃었는지 살이 쪼옥쪼옥~빠지고 있어요. 정작 살은 제가 빠져야 하는데 말이죠~ㅋ

그래서 곰국보다 더 찐~한 국물과 보양에 좋은 고단백식 '도다리미역국'을 해보았어요.


도다리는 생물을 사다 해먹으면 가장 신선하고 맛있겠지만~

지금은 산란기가 지난 시기라서 도다리가 그렇게 제맛을 내는 시기는 아니라고 하네요.^^


전 친정엄마께서 알배긴 도다리를 사다가 냉동해서 주신게 있어서 그걸 이용해서 오늘 미역국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생선을 냉동 보관할 때는 영하 40℃에서 급속냉동 시켜야 신선한 상태 그대로 유지가 되는데요.

일반 가정식 냉장고 냉동온도는 영하 20℃인걸 감안한다면 맛이 없어지고 육질이 퍼석퍼석 해 지는걸 감수할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조금의 전처리 작업요령이 필요한데요..

생선의 내장은 깨끗하게 제거하시고, 흐르는 물에 꼼꼼하게 씻으셔서 키친타올로 물기를 깔끔하게 닦아주셔야 해요.

그런 뒤 토막을 내어 소금, 후춧가루, 청주, 식초 등으로 간을 해서 냉동하면 좀 더 싱싱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답니다.^^

식초는 살균효과도 있으니 생선의 신선도 유지에 좀 더 효과적이겠죠?


그리고, 저희 친정 엄마의 비법을 살짝 알려드리자면~^^;

내장을 제거한 도다리에 국간장, 청주를 넣고 삶아 식힌 후, 도다리와 육수를 지퍼락에 함께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신답니다. 

그렇게해서 냉동상태 그대로 국에 투하! ^^

생선살도 잘 부서지지 않고 비린내도 나지 않아 저희 친정엄마만의 비법으로 저에게 주고 가시곤 해요.^^


오늘은 엄마의 정성이 담귄 알배긴 도다리로 신랑의 몸보신을 대신~해 주기로 해봅니다.^^♡




♥♥ 도다리 미역국 ♥♥

도다리(1마리), 미역(30g), 국간장, 참기름


미역은 30분 정도 물에 불려서 깨끗이 씻어 채반에 받쳐 주세요.


미리 국간장과 청주를 넣어 삶아 냉동보관 해두었던 도다리! 육수와 도다리를 함께 냉동상태로 보관~ 

1시간 정도 해동 했는데도 꽁꽁 얼어있어요.^^


(어차피 국에 냉동상태 그대로 들어갈 거닌까 상관없어요.)


큰 냄비에 불려진 미역을 넣고 국간장2, 참기름3을 둘러 볶아주세요.

(도다리에 간장 양념이 베여있어서 간장은 소량만 넣었어요.^^)




물의 양은 미역과 도다리가 잠길 정도이며, 이제 부터 푸욱~~~~~끓여 주세요.^^


뽀얀~ 국물이 우러나기 시작하면 맛을 보시고 국간장으로 간조절 해주세요.^^

그렇게 또~깊은 맛이 나도록 푸욱~끓여주세요. 미역국은 오래 끓일 수록 미역이 부드러워지고 맛있답니다.



그렇게 오래~ 곰탕 처럼 끓여낸 '도다리미역국' 완성입니다.^^ 


윗쪽 지방 사시는 분들은 미역국에 생선을 넣어 끓여 먹는다는게 좀 어색하실 꺼에요.^^

경상지방과 제주도에선 바다를 끼고 있어서 미역국에 생선을 넣어 먹는 향토음식문화가 있어요.

비린내가 나지 않을까??? 우려 하시지 마시고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세상에는 내가 먹어보지 못한 맛있는 음식들이 참 많답니다.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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