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딸아이의 기침이 보름째 낫지 않네요. 그래서 오늘은 몸보신 겸,
원기 회복에 좋은 '삼계탕'을 준비해 보았어요.
지난주 친정 엄마의 생신이라 한정식 집에 가,
1인당 1개씩 나오는 산삼도 몰아줬는데 ㅋㅋ
효과 전혀~ 못 보고 오늘은 딸이 좋아하는 '육고기'의 힘을 빌려 보기로 했습니다.^^
몸 보신 해서 꼭 긴 감기를 떨쳐 내길 바라보면서 말이죠.ㅎㅎ
오늘 삼계탕에 들어갈 닭 사이즈는 '영계'입니다.
약 1달 정도 자란 닭을 영계라고 하죠?
성숙닭보다 육질이 부드러워서 먹기 아주 좋은 사이즈에요.
우리가 삼계탕 집에 가서 사 먹는 뚝배기 한 그릇에 담겨 오는 그 녀석 사이즈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봄을 타서 입맛이 없으신 분들, 봄기운에 나른 나른 해 져서 축~쳐지시는 분들께 좋은
건강 보양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삼계탕 ◀
영계(2마리),
한약재(황기 15g, 엄나무 15g, 오가피나무 15g, 대추 5g,
통마늘(7-8알), 대파, 소면
영계백숙이 다소곳해 보이네요.^^
삼계탕에 들어갈 한약재는 마트에 가시면 1회 분량(1마리 기준)으로 판매되고 있으니,
그걸 활용하시면 돼요.
보통 1 봉지에 2500원~3500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한답니다.^^
황기 15g, 엄나무 15g, 오가피나무 15g, 대추 5g
통마늘(7-8알)
전 영계사이즈 2마리라서 성숙닭 1마리 기준으로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닭과 좋은 궁합을 이루는 '인삼'이 있으시다면 한뿌리 넣어 주시면 더 좋답니다.
한약재는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서 넣어주었어요.^^
막간을 이용한 생닭 손질법을 알려 드릴게요.^^
닭을 손질하실 때는 가위를 준비해 주세요. 가위로 오려 내듯이 손질하시면 아주 편하답니다.
일단 꼬리 끝에 있는 삼각형 형태의 기름샘(?)을 잘라주세요.
꼬리 쪽 기름을 잘라내고 나면 엉덩이 둘레로 둘러져 있는 기름 덩어리들을 쭈욱~ 돌려 잘라내주세요.
위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어디를 잘라 낸 것인지 구별되실 거예요.^^
사람이나 닭이나 지방이 뭉치는 엉덩이는 비슷한가 봐요...ㅋㅋ
이번엔 닭 날개 손질이에요. 닭날개의 끝쪽에 보시면 뾰족한 부분은 어차피 먹지 못하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가감 없이 싹둑!
사진에는 빠져있지만, 저는 닭의 목 주변 기름껍질도 벗겨주었어요. 요 부분은 닭의 상태를 보시고~
기름기가 있다 싶으시면 가위로 오려주시면 된답니다.^^
이 정도 손질만 해주셔도 기름끼가 거의 다 제거된 상태랍니다.
기호에 따라 전신(?) 껍질까지 다 벗겨버리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
전 치명적인 기름만을 제거 후,
닭을 사용하였답니다.
웍에 영계사이즈 닭 두 마리를 가지런히 눕히고,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통마늘과 씻어둔 한약재도 함께 넣어 뚜껑을 닫고 푹 고아줍니다.
몇 분을 고아 주나요??? 의 답은~
국물이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입니다.^^
닭 국물이 뽀얗게 우러났어요.^^
전 요정도 상태에서 불을 끄고 한약재는 걸러 내었습니다.
대파를 송송 썰어 얹고, 소면을 삶아 함께 내어 주었답니다.
양념은 소금에 후추를 살짝 뿌려 함께 내어 주시면 고기도 찍어 드시고,
국물에 소금 간을 해서 국수도 말아 드시면
든든한 건강보양식이 되겠죠? ^^
소면을 쫄깃쫄깃하게 삶는 방법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2018/04/03 - [soso 한 삼시 세 끼] - 쫄깃하게 국수 삶는 법, 시금치 한가득 '시금치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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